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내 IPO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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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4-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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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연내 IPO(기업공개)를 위해 상반기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업상장(IPO)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올해 기업상장(IPO) 대어로 언급됐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연내 상장 여부가 주목된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올해 계획을 발표를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내 상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해당 질문에 대해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르면 오늘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빅히트는 지난 2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래에셋대우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빅히트는 올해 IPO 대어로 주목을 받으면서 연내 상장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빅히트는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5872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987억원을 기록했다. 주관사단에서도 6조원이라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는 상장사에 걸맞는 체질을 갖추기 위해 최근 전인천 씨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천 CFO는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재무통 중 한명으로 소문난 인물이다. 빅히트는 전 CFO 외에도 IPO 전문가 영입을 추진해 IPO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빅히트가 주식시장에 입성하면 단숨에 엔터업종 대장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예상 몸값이 현실화할 경우 빅히트 시가총액이 JYP엔터(7028억원·24일 종가 기준)·에스엠(5897억원)·YG엔터(5106억원) 등 업계 '빅3'의 합산 시총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빅히트가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그동안 빅히트는 관련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데이터베이스 및 정보기술(IT) 개발자를 대거 채용하고 벤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다만 올해 증시시장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와 BTS 멤버의 군입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증시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초 목표로 알려졌던 빅히트의 상반기 상장은 어렵게 됐다. 일반적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후 상장일까지 2~3개월의 시간이 통상 소요되기 때문에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라면 늦어도 4월까지는 한국거래소에 서류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번 하반기에는 빅히트의 기업가치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BTS 멤버의 군입대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BTS 멤버인 진은 올해가 입대 마지막 해다. 이에 따라 진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의 군입대가 있을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공모시장이 계속 침체될 경우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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