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익 3.9조원…메모리 반도체 견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정훈 기자
입력 2020-04-29 09: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4조원을 지켰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활성화로 PC D램과 서버 D램 수요가 증가한 것이 실적 선방에 주효했다.

삼성전자가 29일 발표한 1분기 확정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조3300억원, 6조45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3조9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특히 서버용 D램 반도체의 회복세가 삼성전자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6달러까지 하락했던 서버용 D램 가격(32GB 기준)은 3월 평균 121달러로 14% 상승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중국 등 클라우드 업체의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 해외 리서치업체들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친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34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들면서 모바일용 D램 수요 감소가 전망된다. 올해 들어 지속 상승하던 D램(DDR4 8Gb)의 현물가격도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7일 3.63달러까지 상승했던 D램 가격은 지난 28일 기준 3.37달러까지 하락했다. D램 가격의 하락은 서버와 모바일용 D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업과 고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슈가 지나간 이후,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전략적 R&D 투자 등 미래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