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뒤흔든 공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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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4-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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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위워크 등 대표적 공유경제 기업들 '휘청'...공유경제 전반 재편 계기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강타하면서, 공유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동차나 사무실 등 공간을 함께 이용하기를 피하면서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와 리프트 등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미국 데이터 분석회사 세컨드 메져(Second Measure)에 따르면 우버 서비스 결제액이 전월 대비 83%나 감소했습니다.

공간을 공유하는 공유오피스와 숙박공유 업체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위워크도 미국 뉴욕 오피스를 지난 1일 폐쇄했고,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매출 감소가 우려되자 모든 마케팅을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률은 미국 뉴욕과 시애틀 지역에서 20%대로 폭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공유경제 업계 전체가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습니다. 이들 업체들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버 승차공유 핵심 서비스인 승차공유 이용률은 급감했지만, 음식 주문 서비스인 우버이츠 이용자는 반대로 늘고 있기도 합니다. 

공유 서비스마다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기도 합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1일 중국의 대표적인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인 칭쥐에 1조23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선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좁은 버스나 지하철을 같이 타는 것보단, 따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게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꼽히며 승승장구하던 우버와 위워크 등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생존하게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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