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약바이오업계 ‘공동출자·공동개발’ 추진…치료제 개발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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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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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 21일 ‘코로나19 극복’ 회의에서 결정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종 감염병 치료제 등을 비롯한 글로벌 신약개발의 조속한 성과 도출을 위해 공동 출자‧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공동 출자‧개발 추진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처음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1일 오후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동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 변화 전망, 제약 자국화 기반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사장단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산업계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 기대에는 미흡한 점이 많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제2,3의 코로나19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전망을 토대로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계 차원에서 역량을 총집결하는데 합의했다. 신종 감염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개발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공동 출자‧개발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공동 투자하는 조인트 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유럽의 IMI(혁신의약기구)와 같은 민·관 공동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신약 개발을 위한 회원사간 공동 R&D(연구개발)의 분위기가 성숙한 만큼 국산 신약을 만들어 이익이 나면 함께 나누고 실패하면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향후 협회에서는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공동 출자‧개발 방안을 구체화하고, 산업계가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전 인류의 생명과 국부 창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상 전환을 통한 산업계의 공동 연구개발 노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에너지가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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