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선원노련과 외항선원용 마스크 14만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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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4-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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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해수부, 외항선원 위해 마련한 마스크

한국선주협회(이하 선주협회)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과 함께 20일 정부에서 지원한 외항선원용 마스크 14만장을 전세계에 운항 중인 우리나라 외항상선대에 전달했다.

고용노동부와 해양수산부는 외항상선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들에 대한 마스크 공급 지원을 요청한 선주협회와 선원노련의 건의를 받아들여 선원용 마스크 20만장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6만장은 원양어선 및 해외송출선 선원들에게 지원됐고 나머지 14만장이 이번에 외항상선대에 전달됐다.
 

정부에서 총 20만장의 마스크를 지원받은 한국선주협회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함께 14만장은 국적선사에, 나머지 6만장은 원양어선 및 해외송출선원들에게 각각 전달했다. 사진=선주협회 제공]



그동안 해외항만에서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외항선박이 입항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강화했다. 이에 우리 국적선사는 그동안 선사 나름대로 마스크를 국내외에서 구매해 공급해왔으나 품귀현상이 심화됐다. 정부마저 마스크 유통을 통제하면서 선원들에 대한 마스크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은 것.

이에 선주협회와 선원노련은 "외항선박에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선원 개인의 위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외국항만 입항이 거부되어 선박운항 중단까지 우려된다"며 지난 2월부터 정부에 마스크 공급을 요청해왔다.

이에 해수부는 원유, LNG, 철광석 등 주요 물자를 비롯해 국내 수출입화물의 99.8%를 수송하고 있는 외항선박과 선원의 중요성을 인식, 고용부와 협의를 거쳐 우리 국적선사 등에 약 20만장의 선원용 마스크 지원을 결정했다.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정부의 지원에 대해 “그동안 외항선사들이 외항선박에 승선 중인 선원들을 위한 마스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 선박의 안전운항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정부의 지원으로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선주협회에서는 지난 9일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을 위해 마스크 6만5000장을 구매해 시장가보다 싼값으로 선사들에게 공급했다. 앞으로도 선원용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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