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활기 넘치는 서울의 뉴노멀…다른 국가들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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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4-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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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여전히 코로나19 경계 태세 늦추지 않아"

"카페는 손님들로 가득 차고, 공원에는 일광욕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리고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 처음으로 애플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8일 수개월 간의 자가격리 뒤 외출을 시작한 한국인들의 주말 풍경을 보도했다.

매체는 강남구 가로수길 카페에 나온 시민들의 모습과 한강에서 가족들과 소풍을 즐기는 시민들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실으면서 "완벽한 서울의 토요일은 강력한 이동 제한 정책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유령도시로 변한 다른 국가들과 엄청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또 한때 한국은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였지만, 대량 검사와 확진자 동선 추적 및 접촉자 조사 등을 통해 극단적인 봉쇄 없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잘 막아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여전히 재확산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지만, 많은 시민은 최악의 시기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는 여전히 2차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질병관리본부 등 공공보건 기관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국민들에게 지속해서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성공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는 했지만,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우리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직은 경계를 게을리할 때가 아니며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것이다"라는 김강립 보건부 차관의 브리핑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 정부는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이전과 동일한 상황이 아닌 새로운 일상 즉 '뉴노멀'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사진=블룸버그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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