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아시아·태평양 경제 60년래 첫 제자리걸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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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4-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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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통하던 아시아·태평양(아태) 경제가 올해에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제자리걸음 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 역성장이 전망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파장이 다른 선진국보다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창용 IMF 아태 담당 국장은 15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에 매우 불확실하고 도전적인 시기이다. 아태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가 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고 전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올해 아시아 경제가 정체할 것"이라며 이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4.7%)나 아시아 금융위기(1.3%) 기간에 비해 더 나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IMF의 2가지 긴급자금 지원제도인 신속차관제도(RCF)와 신속금융제도(RFI)에 관심을 표시한 아태 국가는 17개국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IMF가 14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2%까지 낮춘 것과 관련해 이 국장은 "감염 곡선을 평평하게 하는 한국의 효과적인 전략을 반영한 결과"라며, "이런 전략에 힘입어 한국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심각한 마비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성장률은 IMF가 예상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인 -3%에 비해 그나마 나은 편이다. IMF는 일본의 경우 실질 성장률이 -5.2%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다만 내년에는 아태 지역 성장률이 7.6%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국장은 "2021년에는 희망이 있다. 만약 (바이러스) 억제 정책이 성공할 경우 성장률 반등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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