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현대차·기아차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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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4-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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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 작년보다 15% 감소할 것"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장기발행자등급(IDR)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장기발행자등급은 종전대로 'BBB+'를 유지했다.

피치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실적과 재무 상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세계 자동차 산업 침체의 기간이나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15%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량은 하반기에 감소 폭이 줄어들고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또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장기발행자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발행자등급은 현대캐피탈 'BBB+', 현대카드 'BBB'로 유지했다. 모회사인 현대차의 장기발행자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결정이다. 

한편 무디스도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을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상태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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