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코로나19에, aT 농산물 온라인 경매 늘린다

올해 양파, 마늘 등 6개 품목 선정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부터 온라인 경매를 늘리기로 했다.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4일 aT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9개 품목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매를 시범 운영한 결과, 685t의 경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양파, 깐마늘, 무, 배추, 감귤, 수박 등 6개의 품목을 선정해 매일 또는 주 1회 상시 온라인 경매를 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224t의 농산물 경매를 완료했다.

올해는 상품 이미지 사진만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지의 생생한 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델도 새로 도입했다.

지난 2월에는 제주도청과 감귤 사이버거래 대행 협약을 체결해 온라인 경매를 통한 제주 감귤 마케팅과 프로모션, 공동구매를 했다. aT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지역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타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T는 표준화·규격화된 농산물을 중심으로 온라인 경매 품목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또 시스템 불편 해소를 위해 모바일 경매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aT 오정규 유통이사는 “비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소비·유통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온라인경매가 새로운 농산물 유통모델이 될 것”이라며 “유통단계 축소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산지 직송을 통해 보다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부터 농산물 온라인 경매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농민들이 제주 감귤을 선별하고 있다.[사진=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