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중기단체 맞손…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돕는 '착한 소비자운동' 업무협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13 11: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소상공인 업소에 선결제 후 재방문 약속…위기 극복

중소벤처기업 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손을 잡았다. '착한 소비자 운동'을 통해 사업장 인근 소상공인 업소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해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워주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와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착한 소비자 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번째)과 중소기업 협단체장들이 13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착한 소비자 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은 자영업자 비율이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월등이 높으며, 자영업자 중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자영업자를 위해 선결제를 하면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부처 중 중기부가 가장 먼저 산하기관까지 함께 선결제하고 있고, 기재부에서는 최근 선결제 관련 조항을 고쳤다"며 "이러한 운동을 민간으로도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협회 회원사들에게도 홍보하면 한마음으로 모여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임용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살아남을 소상공인이 얼마나 될지가 걱정이다. 연합회 자체 통계에 따르면 72%가 힘들다고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착한 소비자 운동’은 개인 또는 법인 차원에서 평소 자주 찾는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 업소에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민간 차원의 운동이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단체들이 나선 것이다.

소공연은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식이 끝난 후 행사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선결제에 나섰다. 참석자를 대표해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이 직접 협회 임직원의 식대를 선결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