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규제 해제하니 불필요한 106억 지출 없애고 240여명 신규 고용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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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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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규제 샌드박스' 2020년 1분기 성과 발표... 신기술·서비스 21건 시장 출시, 매출액 81.9억 돌파, 177.6억원 규모 투자 유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CT 규제 샌드박스(일시적 해제) 지정기업의 2020년 1분기 성과를 12일 발표했다.

1분기에는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휴이노·고대안암병원)',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콘센트(스타코프)', '디지털 배달통을 활용한 오토바이 광고 서비스(뉴코애드윈드)', '수요응답 기반 커뮤니티형 대형승합택시(현대자동차·KST모빌리티)', '직접 고용 기반 가사서비스 제공 플랫폼(홈스토리생활)' 등 총 5건의 신규 혁신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에 ICT 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총 21건의 신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했다.

정부는 ICT 규제 샌드박스 시행으로 기업 매출 증대, 일자리 증가, 설비투자 확대 및 투자유치, 사회적 비용 절감, 해외진출 확대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신제품·서비스를 출시로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 기업의 누적 매출액이 2019년 12월 56억8000만원에서 2020년 3월 25억1000만원(44.1%) 증가한 81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KT와 카카오페이가 진행 중인 '행정·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는 18개 행정 기관이 발송한 3500만건의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 고지 메시지로 대체했다. 향후 금융사, 공제회 등 민간기관도 모바일 고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 서비스가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모바일 전자고지를 통해 정부는 총 106억6000만원 상당의 우편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와 언레스의 디지털 매출전표 제공 서비스로 메시지 한 건당 4원 수준의 서비스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스타코프는 자사의 스마트 전기차 충전 콘센트를 서울 성동구 도선동 공영주차장에서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관내 공용주차장과 주민센터 등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전기자동차 제조사, 건설사 등과 협력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전기자동차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스타코프는 2019년 5월 10억원, 2020년 3월 17억5000만원 등 총 27억5000만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계기로 기업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총 127명을 신규 채용했고 향후 112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코나투스의 반반택시 서비스는 기존 택시와 상생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 최초 지정 사례로 이용자의 택시비 절감, 택시기사 수입 증대, 심야시간대 승차난과 단거리 승차거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코나투스가 신규 직원을 지속해서 채용하는 등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임상시험 온라인 중개 서비스'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규 직원 고용에 나섰고, 이를 통해 임상시험의 효율성 개선과 신약 개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2019년 8월 설립한 위쿡 사직지점을 시작으로 공유주방 지점 확대에 나섰다. 2월 송파 2호점, 3월 성수 3호점 등을 세우고, 공유주방 생산제품 판매 매장도 송파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신규 외식업 창업자의 초기 창업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복수의 사업자가 공유주방에 영업신고(54건)를 냄에 따라 총 15억4000만원 상당의 초기 창업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은 생산 설비 및 정보시스템 구축, 신규 지점 설립 등을 위해 총 107억6000만원을 투자했고, 5개 기업이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177억6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를 개발한 휴이노는 2019년 8월 83억원, 2020년 3월 50억원 등 2차례에 걸쳐 총 13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스마트 심전도 장치로 환자들의 치료 편의를 개선하고, 전 세계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모션 디바이스는 자사의 가상현실 모션 시뮬레이터를 네덜란드, 중국 등에 수출하고, 중국 베이징과 필리핀 마닐라에 가상현실 테마파크와 쇼핑몰을 잇따라 개점했다.

캐시멜로는 홍콩, 대만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인인증코드 활용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홍콩, 대만, 일본 등 해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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