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서울아파트] 홍제동 초역세권 '홍제1동', 소형·소액 투자 원한다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지은 기자
입력 2020-04-13 08: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준공 56년차 초고령...일대 노후 연립·다세대 밀집

  • 강북횡단선 지나는 3호선 홍제역 도보 6분거리

  • 전용 21㎡, 대지 25.74㎡(7.78평), 투룸, 1억6000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아파트 전경. [사진 = 윤지은 기자]

아홉 번째로 소개할 '1억원대 서울아파트'는 서대문구 홍제동 312-35에 위치한 '홍제아파트'다. 1965년 말 지어져 준공 56년차다. 단일평형(전용면적 21.55㎡)으로 구성됐고 총 81가구 규모로 가구수는 적지 않은 편이다. 노후도가 높은 만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추진위 설립 등 정비사업이 가시권에 든 상태는 아니다. 강북횡단선이 지나는 3호선 홍제역이 도보 6분 거리로 역세권 입지다. 최대 3층 규모로 건축법상으론 아파트에 산입되지 않는다.

현재 1층 매물이 매매가 1억6000만원에 시장에 나와 있다. 해당 매물의 대지지분은 25.74㎡(7.78평)으로 실평수 대비 높은 편이다. 투룸, 욕실,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거실로 사용 가능한 면적은 거의 없다. 내부는 도배·장판·욕실 수리를 거쳤지만 창문 섀시 교체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주인에 보증금 7000만원을 조건으로 '전세임대'를 요청했다. 공사 측 제안을 수락할 경우 9000만원 정도면 투자가 가능하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아파트 내부[사진 = 윤지은 기자]

해당 매물의 중개사 A씨는 "홍제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홍제역세권 입지"라며 "3호선 황금라인인 데다 경전철 강북횡단선도 지난다"고 했다.

2021년 착공 예정인 강북횡단선은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25.72㎞ 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가진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결과에 따르면 강북횡단선은 1호선·3호선·5호선·6호선·9호선·면목선·우이신설선·서부선 등 서울 주요 노선, 경의중앙선·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과 환승이 가능하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아파트 내부. [사진 = 윤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아파트 내부. [사진 = 윤지은 기자]

A씨는 "주변 대비 많이 저렴한 편이라 소액투자 물건을 찾는 분께 적합한 듯싶다"며 "준공된 지 오래됐지만 내부수리도 이뤄져 있어 실거주하기에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홍제아파트와 바로 붙어 있는 '해성아파트'는 전용 83㎡, 6층짜리가 지난 2월 5억4000만원에 팔렸다. 동일 평형 4층짜리는 지난해 3월 5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2002년 지어졌다. 총 48가구 규모로 소규모 아파트다.

홍제아파트 집주인 B씨는 "매물을 내놓은 사람이 나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며 "투자자들은 대체로 (개발이 가시화될 때까지) 가지고 있으려는 생각인 듯하다. 수리해서 월세 받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일대는 너무 열악해 언제라도 개발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실제 홍제아파트는 그 자체뿐 아니라 일대 재정비가 절실한 상태다. 소규모 아파트가 더러 눈에 띄지만, 노후화한 연립·다세대·다가구 등이 밀집해 있다. 인근에는 미용실, 편의점, 학원, 인테리어숍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도보 6분 거리에 대로변, 지하철역 등이 있다.

홍제아파트 인근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중개사는 "주민들은 재개발을 절실히 원하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기대감 때문에 사고 싶다, 사달라는 문의는 꾸준하다"고 했다.

또 "10여년 전에도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1억원 이상에 매매가 됐다"며 "중간에 쭉 빠지다가 요즘 다시 바람이 부는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거리. [사진 = 윤지은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