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계속 늘어나는 ‘완치 후 재양성’…정부 “재확진 사례, 항체검사법으로 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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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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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본부장 “항체 형성 통한 집단면역력 지역별 조사 필요”

  • 완치 후 재양성 17명 추가…총 91명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재확진 사례에 대해 항체검사법을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해 항체검사법을 적용해 항체가 형성됐는지 조사할 방침”이라며 “혈액검사도 현재 확보해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체검사는 혈액을 분석해 특정한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항체가 있으면 특정 질병에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검사법 관련 두 가지 검사방법을 확립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간접형광면역검사법 등 두 가지 방법을 세팅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코로나19가 신종 감염병이라 감염 이후 항체가 언제부터 생기고 또 얼마나 지속되는지, 또 그 항체검사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검사법에 대한 정확성에 대한 검증 등이 좀 더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91명이다. 전날 대비 17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에 중장기적 대비를 위해 우리 국민들이 항체 형성을 통해 지역별 집단 면역력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대규모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하면 과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정 본부장은 “항체검사법을 도입해 집단면역 형성에 대해서도 조사·연구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대구 등 지역에서의 면역도를 평가하는 조사가 필요하다. (현재는) 집단면역과 재감염을 차단시켜줄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됐는지에 대한 좀 더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집단면역에 따른 대확산의 가능성이 낮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항체 형성과 예방 능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4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27명 증가했다. 이는 51일 만에 최저 기록이다.

대구 지역의 일일 확진자는 0명을 기록했다.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61‧여)가 발생하기 이전인 2월 17일 이후 53일 만이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144명 늘어 총 7117명이며, 현재까지 208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47만730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1만52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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