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세종시당 "세종이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 김중로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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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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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에 왜 출마했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9일 "세종시를 우롱한 김중로 미래통합당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세종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중로 미래통합당 후보는 8일 대전 MBC에서 개최된 세종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후보초청 토론회에서 세종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당은 "평소 김 후보가 세종시와 세종시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 후보는 토론회에서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다. 이걸 방향을 바꾸려면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고 목표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세종시당은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원대한 비전으로 세워졌다. 헌법에 명시된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이라며 "지금도 건설 중인 첨단도시인 세종시의 하드웨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세종시당은 김 후보를 향해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에 왜 김 후보는 출마했는가.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에 살고 있는 세종시민들은 그럼 태초부터 잘못된 결정을 하신 분들인가"라며 "그러고도 세종시민들에게 표를 달라는 호소를 할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당은 "미래통합당도 확실히 하길 바란다"며 "미래통합당이 세종시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가치를 부정하기에 김 후보를 공천하고 후보로 내세운 것인지 답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세종시 건설의 철학과 이념, 그 가치를 부정하고 세종시를 허물어뜨리는 것인지도 답하라"고 했다.

세종시당은 "어제의 망언은 세종시와 세종시민께 큰 상처를 남겼다"며 "김 후보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세종시민을 욕보이지 말고 사퇴하길 바란다. 그 길만이 세종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길"이라고 논평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세종국회의사당 이전 예정 부지를 세종시 출마 후보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준(세종시 을) 후보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중로(세종시 갑) 후보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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