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1~5일 노동절 연휴 확정...코로나19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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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4-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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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노동절 연휴 평년과 같이 확정...국내 관광 촉진 등 경기회복 '박차'

중국이 내달 1~5일을 노동절 연휴로 확정했다. 다만 중국 봄철 최대 연휴인 노동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9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올해 노동절 연휴를 평년과 같이 다음 달 1일부터 닷새간으로 정했다. 휴일이 닷새간 이어지는 대신 4월 26일(일요일)과 5월 9일(토요일)은 대체 근무를 해야 한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노동절 연휴를 평소와 같이 정한 것은 국내 관광 촉진, 소비 진작 등 경기 회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중국의 소비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0.5% 감소했다. 앞서 블룸버그 시장 예상치인 4% 하락은 물론, 지난해 12월 증가율인 8%에도 한참 못 미친다. 해당 통계를 집계한 1993년 이후 월별 소매판매액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계속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63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56명 늘었다. 현재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1104명이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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