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허세홍式 ‘친환경 경영’ 속도...ESG 강화로 연간 115억 절감

석유선 기자입력 : 2020-04-09 11:20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저유황 중유, 액화천연가스로 전량 대체 완료 허 대표 취임 이후 비전선언문 ‘존경 받는 기업’으로 변경..친환경 경영 추구
“에너지 효율화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다.”(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취임 초부터 역점을 둔 ‘친환경 경영’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당장 생산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화가 본격화됐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 Low Sulfur Fuel Oil)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LNG는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중유는 테라줄(Terajoule, 에너지 단위)당 약 76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천연가스는 56t으로 기존 배출량의 74% 수준이다.

GS칼텍스는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또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이 예상된다.

특히 LNG를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하면 연료대체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원을 아낄 수 있다. 또 기존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 중유는 수요처에 판매해 경제성을 높이게 된다.

허 사장은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의 공급 중심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에너지 효율화는 에너지 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산업에 있어 에너지 효율화는 시대적 소명에 따른 책임과 의무”라며 “이번 연료 교체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는 보다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GS칼텍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 노력에 전사적으로 힘쓰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 운영 및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의 국제적 기준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절감액은 1200억원에 달하는 등 경제성도 달성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GS칼텍스 제공]



특히 2019년 허 사장 취임 이후 비전선언문을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습니다’로 구체화했다. 일상의 역할 수행부터 전사적 경영활동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행으로 연계, 과정부터 결과까지 존경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존경 받는 기업을 위한 활동은 ‘친환경 경영’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한 시설 투자가 미세먼지 원인물질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GS칼텍스는 대기오염 저감, 수자원 리스크 관리 및 수질오염 저감, 유해물질 관리, 폐기물 관리, 토양오염 예방 등 환경오염물질 관리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약 5000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의 1.5%를 차지하고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 이 밖에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법적 수준 이상으로 수처리해 방류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해 친환경 경영 기조를 더욱 확대·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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