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홈페이지 멈추고 학생 절반이 접속 못 해" 준비 안 된 온라인 개학에 학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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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4-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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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으로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9일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개학에 대한 준비 미흡으로 일선 학교에서 'EBS 홈페이지나 동영상 강의 접속 불가', '어려운 출석체크', '교육 콘텐츠 부족', '제 3자의 온라인 수업 방해' 등 다양한 문제가 일어났다. 이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문제를 성토하는 학생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Full_Mo******'을 쓰는 학생은 "온라인 개학이라고 일찍 일어나서 출석체크 하고 EBS 온라인클래스에 들어갔는데 20분 동안 접속을 못 했고, 겨우 로그인해서 들어갔더니 영상 재생이 안 돼서 10분을 날려 먹었다. 겨우 영상을 재생했더니 3초에 한 번씩 끊긴다. 대체 누구를 위해 온라인 개학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디 '196_****' 학생은 "온라인 개학으로 EBS에 들어가는데 28명 중 절반 이상이 서버 터져서 못 들어가고 있다. 교무실에서 반은 되고 반은 튕긴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아이디 'zev****' 학생은 "온라인 개학 ㅋㅋㅋ. 이럴 줄 앎. 공지사항으로 제대로 안내된 사항이 없어 컴맹이나 컴퓨터 활용에 제약 있는 경우 대처 방안도 없고 자막 자료 하나도 없음. 청각장애인 배려 하나도 안 함"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조금 특별한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리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고, 새로운 도전이다. 9일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16일 초 4~6학년, 중 1~2학년, 고 1~2학년 학생과 20일 초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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