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관리한 조주빈 공범 '부따' 구속영장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또다른 공범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부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해 온  A씨(18)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늦어도 2~3일 이내에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잡힌다.

A씨는 ‘부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박사방’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38·사법연수원39기) 변호사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기야’라는 닉네임의 공범은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육군 B일병으로 드러났다.

B일병은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로 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해당 부대를 압수수색한 뒤 ‘이기야’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박사방’사건으로 구속된 이들은 총 7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