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고용유지지원금, 1년 전보다 46배 급증...지원 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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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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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회 국무회의...."코로나 사태 석 달 가까이 지속"

  • "고용·금융 지원금 지연 없이 적기에 집행돼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근로자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절차 간소화를 지속해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석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 활동 위축으로 기업들은 경영난을 호소하고, 많은 근로자가 생계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지난주까지 작년 한 해 신청 건수의 26배에 달하는 4만여 건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신청됐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일선 고용센터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 확충과 절차 간소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재원 상황도 미리 점검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요청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대한 정책 보강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대부분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과 연계해 지난주까지 보증신청 총 38만여 건 중 45%가 발급됐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더욱 신속한 지원을 위해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다음 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는 투·개표소 방역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확진자의 투표권 행사를 최대한 지원해달라"면서 "안전한 선거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 이어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비닐장갑 착용과 대기자 간 거리두기 등의 안전수칙을 지키며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한 국무위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가운데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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