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호남권] 민주당 호남싹쓸이 하나 "대통령에게 힘실어줘야"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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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0-04-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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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민생당 박지원, 광주 북구갑 무소속 김경진 후보 막판 뒤집기 관심

  • 민주당 "28석 모두 석권" 민생당은 최대 14석 당선 목표 "아직 모른다"

광주지역 민주당 후보 8명이 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승호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28석이 걸린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할 가능성이 크다. 목포 민생당 박지원 후보와 광주 북구갑 무소속 김경진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할지 관심거리다.

현재 광주에서는 8개 선거구에 42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8명, 민생당 7명, 미래통합당 2명, 정의당 6명, 민중당 3명, 국가혁명배당금당 8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노동당 1명, 무소속 5명이다.

민주당과 민생당, 무소속 후보간 경쟁구도다. 민주당과 민생당 모두 광주를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어서 경쟁이 뜨겁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돌풍’으로 국민의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역전된 분위기다. 민생당 후보들은 인물론과 ‘호남대통령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광주지역 언론사 4곳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가 57% 지지를 받았다.
2위 무소속 김성환 후보(18%), 민생당 박주선 후보(8%)를 크게 앞질렀다.

광산갑 선거구에서는 이용빈 민주당 후보가 55%를 얻어 민생당 김동철 후보(12%)를 4배 이상 앞섰다.

서구을은 양향자 민주당 후보가 53%로 7선에 도전하는 천정배 민생당 후보(21%)와 3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 유종천 후보 4%에 그쳤다.

북구갑은 조오섭 민주당 후보가 47%, 김경진 무소속 후보 3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범기철 미래통합당 후보 3%, 이승남 정의당 후보 1% 순이다.

특히 무소속 김 후보는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어 막판 변수다.

북구을은 이형석 민주당 후보가 59%로 최경환 민생당 후보 12%, 윤민호 민중당 후보 4%, 황순영 정의당 후보 3%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구남구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후보(50)와 민생당 장병완 후보(67)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윤 후보와 자타공인 국내 최고 예산전문가인 현역 장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

윤 후보는 정치신인이라는 점과 민주당 바람에 기대하고 있고 장 후보는 3선 관록과 30년 국가예산·행정 전문가라는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전남 10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의 우세가 확실하다.

민주당은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석권을 노리고 있고 목포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 중심의 민생당 후보들은 사활을 걸고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또 7곳에 도전장을 낸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4선 현역인 민생당 박지원 후보의 지역구인 목포를 제외한 9곳이 민주당 우세다.

민주당이 ‘경합 우세’로 분류한 목포에서는 KBS광주총국·한국리서치(3월31~4월1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김원이 후보(43%)가 박지원 후보(31%)를 앞섰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전남에선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이 크다”며 “대부분 지역구에서 2위와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도 10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남원·임실·순창과 군산을 뺀 나머지 8곳에서 무난한 승리가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28~29일 전북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남원·임실·순창(무소속 이용호 45.2%, 민주당 이강래 42.9%)과 군산(민주당 신영대 48.4%, 무소속 김관영 42.4%) 모두 오차범위(8.8%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생당은 “아직 예단할 수 없다”며 막판 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부적으로 전남 목포와 전북 정읍·고창 등 6곳을 강세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북 전주병, 익산을 등 경합 지역까지 당선되면 최대 14석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생당 한 핵심 관계자는 “호남은 시골 지역이 많아 여론조사로 판세를 가늠할 수 없다”며 “후보 간 대결 구도가 본격 형성되면 인물 경쟁력이 높은 우리 당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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