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회계감리 지적률 59%··· 전년보다 1%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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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4-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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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지난해 상장사에 대한 감리 결과 평균 지적률이 59.0%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139개사에 대한 감리 결과 평균 지적률이 59.0%로 전년(60.0%)보다 1%포인트 낮았다고 밝혔다. 감리종류별로는 표본감리 지적률이 48.3%, 혐의감리 지적률이 78.0%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표본감리는 2.3%포인트, 혐의감리는 13.3%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측은 "연결재무제표 작성 범위 관련 조치기준 완화 등으로 인한 부(不) 조치 기업이 늘어나며 혐의감리 지적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표본감리는 공시자료 분석 등을 통해 회계기준 위반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회사나 무작위 추출 등을 통해 선정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감리를 의미한다. 혐의감리는 금감원 업무수행과정 또는 외부제보 등을 통해 발견된 회사 등에 대한 감리를 뜻한다.

유형별로는 당기손익 또는 자기자본의 변동을 초래하는 중요한 위반으로 지적된 회사가 62개사로 나타났다. 전체 지적회사(82개사)의 75.6%에 해당한다. 당기손익·자기자본 관련 위반 유형 비중은 2017년 70.6%, 2018년 75.0%를 거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기자본 등에는 영향이 없지만, 매출·매출원가 과대계상 및 유동·비유동 분류 오류 등 중요 재무정보 관련 위반도 증가하고 있다. 매출·매출원가 과대, 유동·비유동 분류 오류 회사 수는 2017년 3사에서 2018년 4사, 지난해 14사로 증가했다.

위반동기별로는 고의·중과실 위반 비중이 32.9%로 전년(63.3%) 대비 크게 감소했다. 위반금액이 일정 규모를 초과할 때만 중과실로 판단하도록 조치기준이 개정되며 중과실 비중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과실 위번 건수가 줄어들며 전체 과징금 금액도 지난 2017~2018년 평균(약 171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49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금감원은 지난해 상장사 67개사의 회계기준 위반에 대해 회계법인 87곳을 감사절차 소홀로 지적했다. 87건 중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이 22건으로 약 2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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