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이카 지원 케냐 병원, '코로나19' 대응 시설로…팔레스타인·네팔 이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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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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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해당 병원에 2008년부터 643만 달러 지원

  • 진료소였던 키텐겔라 주립병원, 종합병원으로 격상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개발협력사업을 통해 건립·증축 등을 지원한 케냐 주립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병원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코이카는 이날 “코이카가 지원한 케냐 주립병원이 코로나19 대응 병원으로 지정됐다”며 “그동안 개발협력사업으로 조성된 의료 인프라가 현지 감염병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한국의 연대 정신과 상생번영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발도상국 정부가 코이카 사업으로 건립 혹은 증축된 병원을 코로나19 거점 대응병원으로 지정한 것은 팔레스타인, 네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코이카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남쪽 인근 카지아도 주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키텐겔라 병원에 643만 달러(약 70억원)를 들여 건물신축, 의료 기자재 지원, 모자보건센터 증축, 보건 인식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1996년 1등급 진료소로 개소됐던 키텐겔라 병원은 2017년 4등급 종합병원으로 지위가 격상되고, 코로나19 대응 병원으로 지정됐다. 케냐의 병원 등급은 총 6단계로, 1등급은 진료소, 2등급은 보건소, 3등급은 지역병원, 4등급은 종합병원, 5등급은 국립병원, 6등급은 국가지정병원 등으로 분류된다.

신소연 코이카 케냐 사무소장은 “코이카에서 지원한 키텐겔라 주립병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병원으로 지정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병원이 위치한 카지아도 주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와 인접하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스터 소무어 카지아도 주 정부 관계자는 “케냐 정부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양질의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준 코이카에 감사하다”며 “케냐 정부는 코로나19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시설, 의료인력 등의 대비를 해왔으며, 높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케냐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기준 122명이고, 사망자는 4명이다. 격리대상자는 2050명으로 집계됐다. 케냐 정부는 지난달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인 지난달 25일부터 화물 운송을 제외한 모든 국제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하고, 야간(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6일 코이카는 그동안 병원 증축과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해온 케냐 카지아도 주(州) 키텐겔라 주립병원이 케냐 정부에 의해 코로나19 대응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케냐 키텐겔라 주립병원 전경사진. [사진=코이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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