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료 상승 득과 실] 재계 “수출 경쟁력에 타격... 항공업 지원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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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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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항공 화물운송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에 또 다른 부담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을 서둘러 가격 상승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운송망이 훼손돼 수출 타격이 우려된다며 항공업계와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코로나19 후 항공화물 운송 감소현황과 시사점'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공장 셧다운과 더불어 생산품을 수송하는 여객기·화물기 운항이 축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출 기업들이 항공기 운항 급감으로 인한 운임 인상과 운송 지연 증가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0대 수출품 등 고부가 가치 제품들은 항공 운송 이용이 많아 수출에 더 치명적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물류회사 어질리티 로지스틱스 통계에 따르면 한국발 화물기 운항 축소로 화물 적재량이 유럽·미국 등 전 노선에서 50∼60% 감소했고, 여객기 운항 축소로 감소한 화물 적재량이 90∼100%에 달한다.

국제 항공화물 운임 역시 중국 상하이∼북미 구간의 운임지수가 2월 다섯째 주 3.04(달러/㎏)에서 지난달 넷째 주 6.59로 2배 이상 올라 이 지수가 생긴 2016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정부도 저비용항공사(LCC) 대상 3000억원 규모의 긴급융자 등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했지만,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항공업계에 대한 금융·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만의 경우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2조2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고, 독일은 자국 항공사에 대해 무한대 금융지원을 발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방책을 발표했다.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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