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성적표] ①지난해 순익 1조2000억원…대형사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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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4-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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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4.8% 증가했다. 특히 상위 8개 대형 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이 33% 증가했다. 이들 저축은행은 대출 영업 확대로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원이다. 전년(1조1084억원)에 비해 14.8%(1639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지난 2017년(1조674억원) 1조원을 넘었고, 매년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순이익 증가는 주로 대형 저축은행이 견인했다. 상위 8개 대형 저축은행(SBI·OK·웰컴·한국투자·유진·JT친애·애큐온·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평균 33% 증가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8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1310억원)에 비해 43%(572억원) 증가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1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957억원)보다 158억원 증가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632억원)보다 63%(396억원)나 증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년 동기(563억원)보다 21억원 증가한 5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유진저축은행(477억원), JT친애저축은행(314억원), 애큐온저축은행(281억원), 페퍼저축은행(133억원)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이들 대형 저축은행은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운영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임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CEO들이 실적을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출 영업을 확대한 것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총여신은 7조3731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456억원)에 비해 1조3275억원 늘었다. 이자수익도 7888억원으로, 전년 동기(6302억원)에 비해 1586억원 증가했다. 이에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대표는 지난달 17일 연임에 성공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해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3562억원)에 비해 247억원 증가한 3809억원이었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역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연임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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