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 김종인 "통합당 흡족하진 않지만 다른 선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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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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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상황, 깡통을 찰 지경…소득주도성장 아니라 실업주도몰락"

  • '무소속 출마' 윤상현 선거운동원 향해 "복당 금한다" 강조도

김 위원장이 3일 "솔직히 미래통합당이 제 마음에 흡족하게 드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선택이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의 캠프 사무실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고 "나는 머지않아 세상을 등지고 갈 그럴 나이에 처한 사람인데 나라 돌아가는 꼴을 이대로 두는 것은 도저히 제 양심에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나라를 구출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으로 봉사하자는 일념으로 여기에 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세력이 편없으면 자동적으로 야당에게 표를 던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선거의 본질"이라며 "지금 집권 세력은 균등한 기회도, 공정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공정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별로 성실하지도 못하고 정의롭지도 못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가 한달도 못돼 교체하는 사태를 겪으면서 공정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동구미추홀갑 전희경 후보의 캠프에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경제 정책을) 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떠한 사항에 있다는 진단을 제대로 못하고 참 돌팔이 의사처럼 처방을 하다보니 경제상황이 이런 꼴이 됐다"며 "보다보다 못해서, 이대로 가만히 뒀다가는 나라의 장래가 참 비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전희경 후보를 향해서는 "제가 20대 국회의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제일 관심을 가졌던 의원"이라며 "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서 인천에서 아주 훌륭한 여성 지도자를 한번 만들어보시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이 안상수 동구미추홀구을 후보 지원 연설을 하는 도중에는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후보의 운동원들이 길 건너편에 등장, '이기는 후보가 미래통합당이다'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펼쳐 들어 잠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에 대해 한마디만 더 해달라'는 안 후보의 부탁에 "이곳에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가 공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하고 있는데, 우리 미래통합당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분의 복당을 금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사거리에서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인천 동구미추홀갑 전희경 후보(왼쪽) 지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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