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벌고 덜 받는 한투증권맨·덜 벌고 더 받는 KB증권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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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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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사 2019년도 사업보고서]

한국투자증권 직원은 초대형투자은행(IB) 가운데 돈을 가장 많이 벌면서 이에 비해 연봉은 덜 받는 걸로 나타났다. 반대로 번 돈에 비해 임금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직원은 KB증권 소속이었다. 

2일 초대형IB가 금융감독원에 내놓은 전자공시 분석 결과 5대 증권사에 속한 전체 직원 1만5284명의 2019년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생산성은 2억149만원으로 연봉보다 77%가량 높았다.

직원 1인 생산성에 비해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직원 2582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은 1인당 평균 3억1181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비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직원은 연봉으로 1인당 평균 1억1382억원을 받았다. 받은 급여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이익을 회사에 안겨준 것이다.

반면 KB증권은 1인당 생산성 대비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 직원 2848명은 연봉으로 1인당 평균 1억1900만원을 받았지만, 1인당 생산성은 1억2657만원으로 그 격차가 6% 남짓에 그쳤다.

급여만 놓고 보면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 직원 3019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2300만원을 받아갔다. 1인당 생산성(1억9059만원)에 비하면 55%가량 적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4224명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400만원으로 초대형IB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1인당 생산성(1억400만원)과 비교하면 66%가량 적었다.

삼성증권 직원은 1인당 평균 1억원에 가까운 돈을 회사에 남겨준 걸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2511명의 1인당 생산성은 2억612만원, 평균 연봉은 1억87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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