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효자 게임 ‘카트라이더’, 모바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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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4-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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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올해 상반기 재출시... 그래픽·콘텐츠 업그레이드

  • PC·콘솔 버전 ‘드리프트’도 개발중... “플랫폼 넘나들며 이용자 사로잡겠다”

넥슨의 17년차 인기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 버전으로 돌아온다. 넥슨은 향후 카트라이더를 콘솔 버전으로도 출시, 플랫폼을 넘나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내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재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의 후속작으로, 2012년 6월 처음 출시됐다. 이 게임은 원거리 네트워크 대전 기능이 주목을 받아 앱 다운로드 수 400만건을 달성했다. 그러나 넥슨은 당시 인터넷 환경으로는 카트라이더 PC 버전만큼의 이용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 출시 3년 만에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다.

반면 중국에선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꾸준히 서비스되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해 7월 그래픽과 콘텐츠가 대대적으로 수정돼 새롭게 탄생했다. 경쟁사의 신작 모바일게임들과 비교해도 그래픽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넥슨은 이 업그레이드 버전을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다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출시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2012년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카트라이더를 PC뿐만 아니라 콘솔로 확장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팬 페스티벌 ‘X019’에서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카트라이더가 콘솔 버전으로 개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해 4K 초고화질 그래픽을 구현, 게임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넥슨 관계자는 “콘솔-PC 크로스 플레이를 내세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원작을 계승·발전시켜 북미 등 서구권 시장까지 폭넓게 공략한다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IP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카트라이더는 넥슨이 2004년 자체 개발한 캐주얼 레이싱게임으로, 쉬운 조작법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주목받아 출시 당시 동시접속자 수 22만명을 기록했다. 2004년 12월엔 블리자드의 인기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밀어내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카트라이더는 국산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e스포츠 리그가 개최되기도 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개최된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은 47만명이 생중계로 시청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실력자가 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카트라이더의 장기 흥행 요인이다. 3분이라는 짧은 게임 시간 내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고, 게임 규칙이 직관적이어서 ‘보는 게임’ 트렌드에도 적합한 게임이라고 넥슨은 설명했다.

카트라이더는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8월 기준으로 글로벌 회원 2800만명, 누적 이용자 수 3억8000만명을 기록했다.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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