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교부 "진단키트, 美에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전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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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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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개국서 한국산 진단키트 협조 요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산 진단키트 미국 공급과 관련, 외교부가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1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백악관과 (미국) 국무부와 직접 접촉하면서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조정관은 "조만간 빠른 시기에 아마 1차 인도분이 전달될 것 같다.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전달될 것 같다"면서 "기본적으로는 진단키트(가 넘어간다). 지금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진단키트 자체가 굉장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딱 찍어서 요청한 게 진단키트"라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 물품이 인천공항 근처 물류 창고에 보관돼 있다. 청와대는 17일 코로나 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5만1000개를 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정상 통화를 하고 국산 진단키트 수출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는 전한 바 있다.

윤 조정관은 "이 건과 관련해서도 양국 정부가 동맹 하에 끈끈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24일 양국 대통령이 통화도 했지만 코로나 사태 후 초기에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할 때도 미국은 동맹에 기초해 계속 그런 조치를 자제하면서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스와프도 600억달러를 (체결)해서 상당히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조율을 했다"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게 동맹의 튼튼함 하에서 그걸 강화하는 큰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저희는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조정관은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121개국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협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 상에 있는 유엔회원국이 190여개라고 하면, 살 만한 나라들은 다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수출 요청이 35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이 31개국, 수출과 인도적 지원 혼합 요청이 24개국, 민간 차원 요청이 들어온 곳이 31개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국으로부터 진단키트 요청이 쇄도하자 정부는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가별 요청현황과 국내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효과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윤 조정관은 "방역물품에 대해서는 정상급과 장관급 등 굉장히 고위급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그만큼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국가에서 지금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사안의 성격상 신속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을 계기로 한국 보건 분야가 공익에 크게 기여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에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정부에서 합당한 노력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윤 조정관은 '방위비 협상이 속도를 내 결론에 다다르고 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그건 제가 오늘 확인해 드릴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조정관(코로나19방역물품TF 팀장)이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모습.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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