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회의 참석한 홍남기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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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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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특별 화상회의에서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확대를 제안했다.

1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화상으로 개최한 '제2차 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국제통화기금(IMF) 기능 확충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행했던 특별인출권(SDR) 배분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제안했다. SDR은 IMF가 발행해 회원국에 배분하는 대외준비자산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26일 열린 G20 특별 정상회의에서 마련하기로 한 G20 액션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 계획을 검토하고, 저소득국의 부채 취약성 문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IMF의 지원 기능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흥 개도국이 외화유동성 부족과 함께 보건지출, 가계·기업지원 등 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긴급하고 유례없는 자금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며 "저개발국 지원과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강력하고 전례 없는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부채 문제와 관련해 취약국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를 촉구하는 IMF·WB 공동 성명서를 언급하면서 G20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회원국들은 유동성 지원과 부채 취약성 관련 대응을 포괄한 IMF의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를 G20 내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논의를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IFA WG의 공동의장국으로서 회원국, IMF 등과 함께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해 구체적인 제안을 이달 재무장관회의에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G20 액션플랜을 의장국이 제시한 일정대로 신속히 구체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지난 재무장관 회의 이후 코로나19 방역 정책 경험을 팜플렛으로 제작해 국제기구 등과 공유하고 있으며 G20 국가들과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추진 중인 132조원 규모의 경기 대응 정책 패키지에 더해 10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결정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경제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열린 '제2차 G20 특별 화상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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