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가리아 총리 “진단 키트 필요”…文대통령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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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3-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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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분간 통화…보리소프 총리 “세계가 한국을 모범사례로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의 통화에서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통화는 보리소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5분간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통화에서 “방역 체계의 모범사례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불가리아는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빠른 검사를 위한 진단 키트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불가리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수량과 일정, 수송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이 유럽 지역보다 먼저 코로나19의 확산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보리소프 총리는 감사의 뜻을 밝힌 뒤 “한국의 기술력과 과학, 임상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불가리아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앞서 겪은 한국이 희망적 방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국회에 나가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수교일(3월 23일)에 양국 정상 간 축하 서한 교환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및 협력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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