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온라인 개학,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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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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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쌍방향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4월 6일 예정됐던 개학 시기가 4월 9일 온라인 개학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실패로 인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중국 모델링을 통한 연구기법에 따르면 대개 일주일 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경우 환자수가 66% 정도 감소하고 2주 정도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88%, 3주가 되면 90% 이상 줄어든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중 해외유입이나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한, 전파경로를 모르는 비율이 지난 2주간 조금씩 감소해 9%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을 거의 다 없앤다는 것은 힘들지만 보건의료인들의 높아진 신고의식과 완벽한 역학‧추적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대학교 온라인강의 등 코로나19 사태에 알맞은 적응과 변화를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개학 결정은) 이완기, 전환기에 맞춘 형태의 개학”이라며 “향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개선·정착시킬지에 대해선 방대본도 여러 정책을 발굴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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