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이탈리아 교민 530여명 데려온다…탑승 전 발열 시 탑승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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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3-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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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2일에 걸쳐 입국

  • 입국 후 평창 '더화이트호텔'과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이동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 중인 이탈리아에 있는 교민 530여명을 위해 임시항공편을 마련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탈리아 교민 이송 및 감염 예방조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30일 기준 확진자가 총 9만7689명이며, 치명율이 11.0%에 달한다. 앞서 이탈리아 내에서는 이동금지령(3월 10일)이 내려진 상태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약 530명의 교민과 가족들이 4월 1일, 2일 두 차례에 나누어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각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 및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이탈리아 출발 전 증상 확인 및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내달 1일에는 313명이 인천공항에 14시에 도착할 예정이며, 2일에는 212명이 16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탈리아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을 통해 유증상자 분류․좌석분리에 나선다.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는 2차례에 걸쳐 검역을 실시한다. 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이 있는 경우 탑승이 불가하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검역과정에서)유증상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무증상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퇴소 시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최대 14일 간 시설격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일 입국하는 교민은 평창 더화이트호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며, 2일 입국하는 교민은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이동한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교민수송과 시설관리, 의료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임시생활시설 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상주 인력을 파견해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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