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급반등...코로나발 경제충격 딛고 확장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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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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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3월 제조업 PMI 52.0…한달만에 경기 '확장' 국면

중국 제조업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한달 만에 확장국면에 진입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로 집계됐다.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던 전월(35.7)보다 무려 16.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44.2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큰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 달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중국 제조업 PMI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50 미만을 나타내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간 50이상으로 회복됐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제조업 경기지표가 사상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2월 제조업 PMI는 35.7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지표가 한 달 만에 깜짝 회복한 것은 가동을 멈췄던 공장 재가동 등 경제 정상화 추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이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뛰어넘고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공장들도 조업 재개에 서두른 덕분에 한 달 만에 확장국면에 다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자오 통계사는 "3월 기업들의 생산·경영 상황이 2월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고, 또 3월 PMI 지수만으로는 경기가 회복됐는지는 판단하기 이르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는 52.3을 기록하면서 전월치 29.6을 크게 웃돌았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3월 종합 PMI는 53.0을 나타냈다. 전달치는 28.9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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