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19 치료에 천식 치료제가 특효? 고대 구료병원서 임상실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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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3-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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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코로나19 치료 실험실적 효능을 검증한 '알베스코' 연구자 임상 착수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천식 치료제인 '알베스코'를 활용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2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임상 연구는 연구 목적으로 진행되는 연구자 임상연구이며,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통상 30일이 걸리는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하루 만에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알베스코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만 18세 이상 코로나19 경증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실험은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다음 달부터 진행되며, 코로나19 증상이 생기고 7일 또는 진단 후 3일 내인 환자에게 매일 2회씩 14일간 약을 제공한다. 증상이 폐렴으로 확대되거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중증 환자는 임상에 참여하지 못한다. 임신부와 신장·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도 임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기존 약물 중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검증하는 약물재창출 연구를 진행했으며, 알베스코의 주요성분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가 약효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클레소니드는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에서는 실제 환자에게 알베스코를 투여해 회복된 사례가 보고됐고, 일본 감염증 학회에서도 관찰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향후 코로나19 약효가 우수한 여타 물질을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창출하고, 이를 의료현장에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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