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40일간 바이러스와의 사투, 권영진 대구시장 실신 후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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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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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를 마치고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9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대구시의원과 마찰을 빚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26일 대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시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고,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대응했는데 항의가 계속되면서 권 시장이 갑자기 머리를 잡고 뒤로 넘어졌다.

곁에 머물던 대구시청 공무원이 급히 권 시장을 업어 시청 2층 시장실로 이동했고, 권 시장은 119구급차로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5일째 시장 집무실에 비치한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시 방역에 몰두해왔다. 

권 시장은 전날 대구시의회 임시회 도중 퇴장한 뒤에도 화장실에서 구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권 시장은 의식을 되찾았으나 아직 상태가 좋지 않아 퇴원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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