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입 MB필터로 마스크 250만장 추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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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3-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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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멜트블로운 2.5톤 수입…26일부터 제조업체에 공급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마스크 대란의 급한불을 껐다. 민·관을 역량을 함께 동원해 마스크의 필수소재인 멜트블로운의 첫 수입을 이끌어 내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주 초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첫 수입 물량을 재고가 소진된 공장에 공급한다. 멜트블로운이 공급되는 마스크 제조업체는 재고 소진으로 주말 가동이 중단될뻔 한 4개 공장이다. 공급은 26일부터 진행된다.

멜트블로운을 공급받은 업체는 이르면 금요일부터 수입 멜트블로운을 생산에 투입한다. 이번에 들여온 수입물량은 2.5t 규모다. 이에 따라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가 추가 생산될 전망이다. 멜트블로운 1t 당 100만장의 마스크가 생산되는 셈이다. 국내 공장의 마스크 하루 생산량은 1000만장 정도로 보고 있다.

또 마스크 제조현장에는 산업부와 식약처 공무원이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직접 생산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2.5t 수입물량은 지난 2월초부터 산업부와 KOTRA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우리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멜트블로운을 찾아 온 노력의 첫 결실로 평가된다. 9개국 28종의 멜트블로운 샘플 중 최초로 KF(Korea Filter) 기준규격을 통과한 소재다. 이번 수입은 그간 멜트블로운 확보에 애로를 겪어온 일부 마스크 제조업체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도입이 확정돼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할 멜트블로운 수입 물량은 2개국 2개사 총 53t이다. 멜트블로운은 다음주에도 4.5t이 국내 도착할 예정이다. 추가로 1~2개사와도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 수입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 '아텍스'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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