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코로나19 관련 스팸신고 11만건…중국발 이메일스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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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3-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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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관련 테마주 추천 가장 많아

 


최근 두 달 간 코로나19와 관련해 11만건의 스팸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를 추천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코로나19 관련 스팸 전송자 11명에게 과태로 총 7800여만원을 부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통위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스팸에 대한 분석' 결과, 지난 1월 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접수된 스팸신고 건수는 11만760건이었다.

유형별로는 마스크나 백신 등 테마주를 추천하는 주식스팸이 5만1866건(47%)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나 공공기관 안내를 사칭하는 형태의 스팸은 1875건(1.7%)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동통신사들은 약 800만건의 코로나19 관련 스팸문자를 차단했고, 방통위는 스팸 전송자 11명에게 총 787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방통위는 이날 '2019년 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도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공공데이터 포털에 게시되며 지난 2012년부터 매년 2회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상반기보다 5만건(0.6%) 감소한 910만건으로 집계됐다.

발송 경로별로는 인터넷전화 서비스(42.6%), 유선전화 서비스(41.9%), 휴대전화 서비스(15.5%) 등의 순으로 많았다. 광고 유형은 불법대출(52.2%), 통신가입(34.2%), 성인(6.0%) 등 다양했다.

인터넷전화 서비스 제공사업자 중에서는 다모정보기술·엠에스정보통신·제이와이소프트·온세텔링크·에리컴퍼니 등 발송량 상위 5개 사업자를 통한 발송량이 82.4%를 차지했다.

유선전화 서비스 제공사업자의 경우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를 통한 스팸 발송이 82.5%에 달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스팸 발송이 상반기 대비 57만건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문자스팸 발송량은 상반기 대비 25만건(3.8%) 감소한 631만건으로 집계됐다.

발송 경로별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87.5%), 휴대전화 서비스(10.1%) 등으로 나타났다. 광고 유형별로는 도박이 63.5%로 가장 많았고, 불법대출(14.4%), 금융(4.9%), 성인(3.3%) 등이 뒤를 이었다.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사업자 가운데 발송량 상위 3개사인 KT·다우기술·스탠다드네트웍스를 통한 스팸이 81.6%를 차지했고, 젬텍과 LG유플러스 등 상위 5개사를 포함하면 95.1%의 스팸이 이들 업체를 통해 발송됐다.

같은 기간 이메일스팸은 58.1%(43만건) 감소한 32만건으로 조사됐다. 통신사업자별로 KT 87.5%, LG유플러스 9.4%, SK브로드밴드 1.6% 순이었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20만건에서 3만건으로 17만건이 감소했고, SK브로드밴드는 16만건에서 5000건으로 15만5000건 줄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스팸은 2949만건으로, 상반기 대비 48.3%(961만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82.3%, 미국 3.4%, 브라질 2.3% 등이었다.

특히 중국발 이메일스팸은 6개월 새 57%(881만건) 증가한 2427만건으로, 이 중 96.5%(2342만건)에는 한글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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