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총] 이광우 LS 부회장 "지난해 다진 기초체력으로 올해 가시적 성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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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3-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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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 ㈜LS 대표이사(부회장). [사진=LS그룹 제공]

"지난해까지는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비중을 둬 왔다면, 올해는 체력 보강은 물론이고 목표를 현실로 구현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만들어 낼 것이다."

이광우 ㈜LS 대표이사(부회장)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 국면 속에서도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크고 작은 성과들을 창출했고,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꾸준히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쿠웨이트 신도시 전력망, 영암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 주력 분야에서의 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일궜다"며 "슈페리어에식스-후루카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계약하고 초전도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LS전선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LS산전은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조직 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 부회장은 "각 계열사별로 미래혁신 비전을 수립함으로써 앞으로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가 위축되고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이 부회장은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LS는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해 운영 효율을 높여 나간다. 중국, 아세안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 전략을 수립해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들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캐시 플로우 경영을 더 강화해 적정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위기 대응력을 높인다. 판매 및 생산 예측력을 제고해 운전자산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스마트한 영업을 전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수주 계약을 확보할 것이라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다.

미래 준비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 부회장은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를 확보해 고객 중심의 사업 구조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S는 주총을 통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건의 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이 부회장은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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