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인스타'에 스타들 분노…가인·연우·김하영 "너무 소름 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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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3-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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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가학적 성 착취 동영상을 찍어 텔레그램 등에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것으로 추청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계정은 4100명 가량의 여성들을 팔로잉했으며 그 중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포함되어있었던 것.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을 비롯해 모모랜드 연우, 방송인 예원, 신아영 아나운서 등이 급히 해당 계정을 차단하며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4일 가인은 인스타그램에 해당 인스타그램을 캡처해 올리며 "오케이! 차단했어요. 이런 ******!!!"라고 적었다.
 

조주빈 인스타그램 팔로잉 소식에 분노한 스타들 [사진=가인, 예원, 김하영, 신아영 인스타그램]


걸그룹 모모랜드 출신의 연우도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이 보낸 DM을 공개했다. 메시지엔 "조주빈 인스타에 연우님 팔로돼 있어 알려드리고 싶어 DM 드려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연우는 "차단했습니다.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여러분들 조심하세요"라고 답변했다.

방송인 예원은 "DM 보내서 알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바로 차단했어요!"라며 "우리 모두가 쓰레기 없는 깨끗한 세상에서 살아야죠"라고 거들었다.

배우 김하영과 신아영 아나운서도 계정 차단 인증 게시물을 올렸다.

김하영은 "너무 소름 돋는다. 평범한 얼굴을 하고 우리 주위에 있었던 악마들. 꼭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신 아나운서도 "토할 것 같아. 오랜만에 제자에게 연락이 왔다. n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 들어가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 피의자들이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라고 분개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 및 성폭력특별법상 카메라이용촬영, 협박 등의 혐의 받는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오늘(25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 및 성폭력특별법상 카메라이용촬영, 협박 등의 혐의로 조주빈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주빈은 모델 아르바이트 자리 등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 얼굴이 보이는 사진을 받아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회원들에게 가상화폐 등을 받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이 알려지자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글이 25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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