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文대통령 "G20 화상회의서 각국 정상 일치된 메시지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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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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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총리와 통화…"방역·경제 면에서 국제 협력 심도 있게 논의 되길"

  • 산체스 총리, 한국 의료물자 지원 요청..."가능한 범위 내 지원 방안 검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이번 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단합되고 일치된 메시지가 세계에 발신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20분간 통화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오는 26일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에게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 도전이자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방역과 경제 양면의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산체스 총리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의 성공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코로나19 퇴치운동과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방식을 배우겠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가 목격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라며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제·보건 문제에 각국이 통일해 대응해야 하고,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다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는 또 문 대통령에게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한국 전염병 전문가와의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한국 의료물자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 차원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인적·경제적 교류가 한층 활성화할 기회인데 코로나19로 제동이 걸린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경제인 간 필수 교류는 계속 이뤄지도록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산체스 총리 또한 "세계적으로 물자와 인적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양국의 무역 물자와 인적 교류는 잘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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