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고부가가치 물류복합항만으로 탈바꿈...준설토 투기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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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3-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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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사업비 4399억원 투입...2026년 광양항내 준설토 투기장 완공

정부가 광양항을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복합항만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2026년까지 광양항에 준설토 투기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서·남해권역 광양항 내 사업비 4399억원을 들여 582만㎡ 규모로 해저 준설토를 투기(投棄)할 수 있는 곳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준설을 통해 안전한 항로를 구축한다는 취지인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해저 준설토를 활용해 항만물류용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준설토 투기장은 광양·여천지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항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로를 확장하거나 수심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저 준설토 4860만㎥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한다. 그동안 광양항에 조성된 대규모 투기장보다 더 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올해 안에 기초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준설토 투기장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광양항 안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이 건설되면, 연간 6만척 이상의 대형 선박이 입출항하는 광양·여천지역 순환항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항만물류용지 확보로 물동량을 창출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해수부는 2030년까지 준설토를 투기하고 이를 배후단지로 조성해 광양항을 고부가가치 물류복합항만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광양항 내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4곳(1500만㎡)을 조성했다. 이후 항만배후단지,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등으로 전환해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에너지·석유화학산업 등의 항만물동량을 창출하는 지원용지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광양항 준설토 투기장 조감도[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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