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메인 경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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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3-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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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낙인'이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메인 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8일(현지시간) 이정섭 감독의 영화 '낙인'이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진행되었던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Fas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국제 판타지 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국제영화제,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이다. 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인 영화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는 영화제로 잘 알려져있다.

앞서 한국영화 중 공식 판타지 주요 경쟁 초청 작품들에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등이 있다.

이번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에서는 40회째를 기념해 세계 각국의 판타지 장르 경쟁 작품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수상은 판타지 장르 불모지인 한국영화에서 이뤄낸 성과라 매우 뜻깊은 수상이라 할 수 있다.
 

[사진=영화 '낙인' 포스터]

영화 '낙인'은 이정섭 감독이 지난 2014년 설립한 '아시아 필름랩'에서 기획·제작한 첫 번째 장편영화.

'아시아 필림랩'이란 배우, 필름메이커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장편영화제작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블랙 위도우', '그래비티' 등의 감독 프란체스카 제인스뿐만 아니라, '노팅힐', '러브액츄얼리'의 마이클 콜터 촬영감독, '슬럼독 밀리어내어', '레미제라블' 등의 오스카 수상자 크리스 디킨슨 편집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를 아시아에서 운영한다.

수상 직후 이 감독은 '낙인' 주역들인 양지, 장태영, 최원영, 정동선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신인들과 함께한 새로운 도전임에도, 작은 독립영화에 이렇게 큰 힘과 응원을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 피터 잭슨, 기예모르 델 토로 등 세계적인 감독뿐 아니라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거장들의 등용문 영화제인 데다가 40회를 맞이한 의미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열정 가득한 신인들과 함께 지치지 않고, 더욱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제의 심사위원들과 이번 제40회 수상자들은 '낙인'에 대해 "기존 아시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정교한 SF 드라마 스릴러에,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전개와 따듯함이 묻어있는 여성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또 아일랜드 영화감독 Cashell horgan은 즉석에서 이 감독에게 차기작 각본 및 공동제작을, 배우 양지에게는 주연 역할을 제안해 계약이 성사된 바.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낙인'은 납치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밀폐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한 위대한 상상력으로 적과 맞선다는 SF 스릴러 드라마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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