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해외로 나가는 ‘메이드인 코리아’ 진단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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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3-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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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GC헬스케어·휴온스·필로시스헬스케어 등 국내 기업 활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물품이 인천공항 근처 물류 창고에 보관돼 있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5만1000개를 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국내 진단 기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신뢰받는 정확도와 상대적으로 빠른 검사결과 도출을 바탕으로 수출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제작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유럽 등 해외에서 인증 및 특허를 획득하며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EDGC 헬스케어의 관계사인 솔젠트는 코로나19 진단시약 유럽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EDGC 솔젠트에 따르면 이들이 만든 진단시약은 유럽 대형 검진센터인 신랩(SYNLAB)과 3만명분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이명희 EDGC헬스케어 대표는 “유럽 국가에서 다수의 계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급박한 세계적 상황에 따라 EDGC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 보급이 필요한 국가에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젠큐릭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에 대한 국내외 판권을 확보해 시장공급에 나섰다.

최근 휴온스는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으며, 유럽의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젠큐릭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RT-PCR) 기반의 진단키트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는 50여년간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며 전세계 50여개국에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풍부하다”며 “휴온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빠르게 전세계에 공급해 진단키트 대란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국내기업인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독일, 그리스, 스위스,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이집트 외 국가와 자사의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말레이시아 수출 공급계약과 관련해 계약금을 수령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진단키트의 표면을 특수 처리해 민감도를 상승시키고 정확성을 93%까지 높였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술이 전 세계적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활약하고 있다”면서 “국내외에서 빠른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업계 종사자들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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