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코트라 서남아본부장 "인도 한국기업 셧다운, 보름간 이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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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3-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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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사진=코트라]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지역 봉쇄와 통행 제한 등을 발동했다.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 공장들도 셧다운(운행 중단)에 돌입했다. 현지에서는 한국 기업의 셧다운도 현재 1주일을 넘어 보름 이상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문영 코트라 서남아본부장은 23일 기자와 통화에서 "현지에서 예측 하기로는 적어도 보름 정도까지는 연장될 가능성 있다"며 "이를 어길 경우에는 30일 구금과 벌금 조치 등에 처하기 때문에 나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은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폐쇄된다고 밝혔다. LG전자 노이다와 푸네 생산법인은 이날부터 오는 3월 말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도 오는 31일까지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

김 본부장은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수도 뉴델리와 경제수도인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 등 지역은 식품점을 제외한 대부분 영업장이 정지 상태다"라면서 "오늘 오후부터 모두 재택 근무에 돌입했다고 보면 된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인도는 하늘길도 2주간 전면 봉쇄한다. 이에 현지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한국에서 현지에 들어갈 수도 없다.

김 본부장은 "4월 3일까지 모든 비행편도 막혔다"며 "투입돼야 할 인원이 들어오지 못해서 기업과 기관의 업무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트라와 주인도한국대사관 등은 한국민의 방역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교민과 기업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한국 사람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대우 등이 생길 수 있다. 교민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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