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2008년인가 음주운전"…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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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3-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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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은 이중국적…지금 미국 사람으로 살아"

4·15 총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음주운전 전력 등을 놓고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열린민주당이 2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 후보의 소개 영상에 따르면 주 후보는 '문제가 될 만한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음주운전 이력을 직접 밝혔다.

주 후보는 "2008년인가에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받았다"며 "2008, 2007년 그 사이다. 그게 한 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가족사와 관련, "아들이 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인데 15살 정도에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며 "지금 미국에서 미국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딸에 대해선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졸업 후 잠깐 같이 살고 싶다고 해서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어서, 당시 제 친구인 박선숙 의원에게 '인턴 자리가 혹시 비어있느냐'라고 얘기했는데 마침 그 자리가 비어있다고 해서 국회 인턴으로 재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딸이 인턴 취직하는 게 반칙이냐'고 했더니 (박 의원이) '반칙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가 스스로 밝힌 이런 사실들을 놓고 열린민주당 게시판에는 그의 후보 자격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게시판 이용자는 "음주운전, 많은 사람이 그럴 수 있지 생각하는데 그런 게 아니다. 윤창호법이 괜히 생겼느냐"며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6번 신장식(전 사무총장)도 그래서 사퇴했다.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숨기고 부끄러운 것이 없기에 그냥 편하게 고백한 것이다. 그렇기에 더 신뢰가 간다", "주진형의 능력을 보고 소환했지 주진형의 아들 보고 소환했느냐"라는 옹호 글도 게재됐다.

한편 열린민주당 후보인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에 대해서는 남성 혐오 성향의 급진적 여성 운동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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