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꿨다] '집콕족' 늘자 '홈카페' 시장 매출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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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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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카페 관련 용품 판매량 전월 대비 평균 27.4% 증가

최근 온라인에서는 '달고나 커피'가 인기다. 지난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유행이 됐다. 이름과 같이 달고나를 먹는 것 같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커피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커피와 설탕을 각각 두 스푼씩 넣고 뜨거운 물을 추가해 400번가량 젓는다. 이후 달고나처럼 끈적해진 커피를 우유 위에 올려 마시면 된다. 유튜브와 SNS 등에서도 이에 관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관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5만 개가 넘는다.

한 달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시행되고, 개학이 연기됐다. 이에 강제로 집에 머무는 '집콕족'이 늘며 '홈카페' 관련 시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 재택근무 등을 이유로 카페를 찾는 대신 집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디저트 관련 용품, 가전 판매량이 급증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홈카페 관련 용품 판매량은 전월 대비 평균 27.4% 증가했다. 가장 많이 매출이 증가한 제품군은 에스프레소 머신(47%)이다. 그 뒤를 △캡슐 커피 31% △전동 그라인더 29% △드립 커피머신 21% △커피 메이커 9%가 이었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조 기기 판매량도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와플 메이커, 샌드위치 메이커, 햄버거 메이커 등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었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JURA) 관계자는 "올해 2월 자사제품의 온라인 커피머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5%나 늘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홈카페 열풍과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판매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라커피머신 Z6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유라커피머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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