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문재인 대통령 “바이러스 싸움은 2인 3각 경기…함께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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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3-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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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통해 격려 메시지 남겨…연대·협력 재차 강조

  • “사재기 없는 나라, 국민 덕분”…정부 역할 언급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과 관련해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은 거대한 2인 3각 경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 혼자 안 아파도 소용없고, 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없다”며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초등학교 소풍이나 운동회에서 운동을 잘하거나 못 하거나 모든 아이에게 공평하게 이길 기회를 주는 경기가 2인 3각 경기였다”면서 “혼자 앞서려 하면 낭패였고, 호흡과 보조를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에 닿았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깝다”면서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를 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면서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위기 때 돋보이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언제나 존경스럽다”면서 “남다른 우리 국민의 모습에 세계도 감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이 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장보기나 대중교통 이용, 돌봄 부담부터 여가활동 제약까지 움츠러든 일상의 불편함이 계속된다”면서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 불편과 불안을 이겨내는 것도 ‘함께’”라며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나 정부가 선두에 설 것이다. 함께 이겨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라며 “언제나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재기 없는 나라는 국민 덕분”이라며 “국민에 감사하다”고 여러 번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정감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라 각국에서 생활필수용품 사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 속에 사재기를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도 안정감 있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미덥지 못할 때 보통 사재기를 한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분들도 사재기를 안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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