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9월 신학기제' 도입 주장···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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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3-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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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개학 일정에 대해 9월 신학기제 검토에 동의했다.

21일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3월에 개학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과 호주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개학이 더 늦어진다면 이참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9월 신학기제는 가을에 새학기를 시작하는 제도로 지난 19일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이 KBS 라디오 프로그램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학 연기에 따라 국제적 기준에 맞는 신학기제를 검토하자”며 계속되는 개학 연기에 나온 대안이다.

9월에 학기제가 도입되면 대부분 선진국과 학사 일정이 같아 교류가 수월하고, 취학연령을 6개월 앞당겨 사회진출이 빨리질 수 있다. 하지만 학기제 변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여론도 있다. 2014년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 시스템 변화, 각종 시험 일정 변경, 기업의 고용 시기 변경 등 각종 비용을 9조 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김 지사는 9월 신학기제 장점에 대해 “긴 여름방학 동안 새학년을 위한 충분한 준비시간도 가지고 지금처럼 애매한 2월 봄방학 문제도 해결하고 다른 선진국과 학기가 일치되니 교류하거나 유학을 준비하기도 당연히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장점에도 그동안 검토만 하고 책상 서랍에 들어가 있던 정책을 이번 기회에 본격 검토해 매년 단계적으로 조금씩 늦춰서 2∼3년에 걸쳐 9월 학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가 한풀 꺾이는 대로 교육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공론화를 거쳐 추진 여부를 정하면 좋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대한민국이 그동안 풀어내지 못했던 구조적 문제를 풀어내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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