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미리 대비하세요”…유통업계, ‘얼리 서머’ 에어컨 마케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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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3-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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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250종 에어컨 특가 할인…최대 10만원할인

  • 롯데하이마트, 제휴카드 구매시 최대 70만원 캐시백

  • 전자랜드, 행사모델 구매시 에어컨 자동 청소기 지원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고객들이 2020년형 에어컨 신모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한낮 최고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날씨에 미리 여름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에어컨 기획전을 앞다퉈 선보이며 ‘얼리 서머(Early Summer)’ 마케팅에 한창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에 집중됐던 에어컨 구매 비중이 사계절로 분산되고 있다. 여름 가전이었던 에어컨이 난방, 공기청정, 제습 기능으로 사계절 활용 가능한 ‘이어컨(YEARCON)’으로 인식이 바뀐 영향이다. 이어컨은 에어컨과 이어의 합성어(AIRCONDITIONER+YEAR)로 ‘한 해 동안 사용하는 에어컨’이란 뜻의 신조어다.

11번가가 지난 5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1년 중 여름철(6~8월) 에어컨 거래 비중은 2015년 66%, 2017년 44%, 2019년 34%로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봄철(3~5월) 거래 비중은 매년 23%, 49%, 57%로 증가해 에어컨 구매 시기가 앞당겨졌다. 특히 3~5월 에어컨 거래액은 연평균 100%씩 꾸준히 상승, 한여름 에어컨 배송/설치 지연을 피해 구매를 서두르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에 11번가는 오는 29일까지 총 250여종의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총 53종의 2020년형 신제품들도 포함됐다. 지난달 출시돼 공기청정과 자동건조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2020년형 LG휘센 싱큐 에어컨 듀얼 빅토리’ 스탠드형은 200만원대, 벽걸이형과 스탠드형을 세트로 구매할 수 있는 ‘LG휘센 2in1 에어컨’은 220만원대부터다.

아기를 위한 ‘베이비 케어’, 숙면을 위한 ‘취침모드’ 기능을 갖춘 ‘위니아 인버터 스탠드 에어컨’은 100만원대에, 쾌속 냉방과 효율적인 절전이 강점인 ‘LG 휘센 인버터 벽걸이형 에어컨’은 40만원대부터 구입 가능하다.

기획전 내 상품에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1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과 LG 듀얼 에어컨에 적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100만원 이상 구매 시)을 받으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신한, 국민, 하나, 롯데, 우리카드로 결제 시 ‘5% 할인 쿠폰’(최대 10만원)이 제공된다.
 

[사진=11번가 제공]

롯데하이마트 역시 2020년형 에어컨 신모델의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롯데하이마트는 31일까지 전국 460여개 매장과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2020년형 에어컨 신모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삼성전자 신모델 행사 모델(81.8m²)을 구매하면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50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LG전자 신모델 행사 모델(89.1m²)을 행사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70만원까지 캐시백을 해준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는 ‘미리 준비 에어컨 특가전’을 펼친다. LG전자 신모델 행사모델(58.5m²)을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준다.

이월 상품 행사도 한다. 오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공통으로 LG전자 2019년 행사 모델(81.8m²)을 특정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6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준다. 특히 주중에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행사 카드로 300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20만원까지 청구할인 해준다. 상품에 따라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모든 에어컨 상품은 기본 설치비 무료이며, 행사 상품은 3일 안에 배송, 설치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 2019년 행사 모델(58.5m²)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엘포인트를 최대 20만 포인트까지 준다.

롯데백화점은 22일까지 삼성전자가 입점한 매장에 한해 2020년 건조기·에어컨 신모델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카드 에누리, 백화점 사은행사 등의 혜택을 받으면 정상가 대비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랑데 건조기 AI’는 186만3200원에, ‘무풍갤러리 청정 브라운’은 289만5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자랜드도 31일까지 ‘2020 에어컨 미리 장만’ 행사를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300만원 이상의 삼성전자 또는 캐리어 에어컨을 하나카드로 24개월 무이자 할부 결제 시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 캐시백을 증정한다. 또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캐리어 더 프리미엄 AI 에어로 에어컨 등 일부 행사 모델을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구매 모델에 따라 최대 2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LG전자 2020년 신형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70만원 캐시백을 증정한다. 특정 행사 모델 구매 시에는 에어컨 자동 청소기인 필터 클린봇 장착 또는 공기청정기능이 포함된 벽걸이 에어컨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이 냉방뿐 아니라 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까지 갖추면서 사계절 가전으로 거듭나는 추세”라며 “지금 에어컨을 구입하면 여름 성수기에 비해 빠른 시일 내에 설치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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