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잠식한 코로나19]③ “마인드 컨트롤 중요”…언택트 면접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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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3-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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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서관으로.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을 향하고 있다.(사진=연합)]


정규직만 바라보며 스펙을 쌓아 왔던 취업준비생들은 기업들의 무기한 채용 연기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전체적인 채용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취업 경쟁률은 이전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감정 조절이 중요하다”며 3~4월을 경쟁력 쌓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취준생들 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하고 막막한 시기지만, 어찌 됐든 (기업 채용 공고를) 준비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연기된 기간 동안 원하는 포지션에 맞는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본인만 어려운 것이 아닌 다른 지원자도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자소서를 다듬는 것은 당연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 주력해야 한다. 대외활동도 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자격증을 위한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용시장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언택트(untact·비대면)' 방식의 전형이다. 기업들은 화상면접을 시행하고, 유선을 통한 질의응답 절차를 추가하는 등 온라인 채용을 도입하고 있다. 이미 SK이노베이션, 카카오, LG전자, 뱅크샐러드 등은 화산면접을 진행 중이다. 취업준비생들이 생소할 수 있는 언택트 전형이 시행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필기시험이나 면접 질문도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는 단순히 바이러스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화에 대한 인식 전환, 재택근무,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등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항공‧여행‧에너지 업종은 물론이고, 타 업종 기업 지원자도 경제 전반에 대한 질문을 준비할 필요도 있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방황하지 않고, 취업 준비를 위해 마음을 다잡는 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주어진 상황에 대해 너무 우울해 하지 말고,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남는 시간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업종 정보 중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며 “취업포털과 각 기업 채용 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일정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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